By Hazel
Published: August 12, 2026
Last Updated: August 18, 2026
며칠전 아들의 마칭밴드 학부모 미팅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예산안을 놓고 이야기가 오가더니, 사회자가 참석자들을 향해 이렇게 물었어요.
“All in favor, say aye.”
그러자 회의실에 있던 학부모들이 거의 동시에 “Aye!” 라고 외치더라고요.
처음엔 “아이?” 하고 순간 못 알아들었는데, 알고 보니 이건 미국 공식 회의나 투표 자리에서 아주 흔하게 쓰이는 찬성 표명 표현이었습니다.
오늘은 이 Aye를 중심으로, 미국 학교 모임이나 커뮤니티 미팅에서 꼭 알아두어야 할 실전 회의 영어 표현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1. “Aye”가 무슨 뜻인가요?
Aye는 Yes(찬성)를 뜻하는 고어(옛 영어) 표현입니다.
일상 대화에서는 잘 쓰이지 않지만, 미국 의회, 시의회, 학교 이사회, PTA 학부모회 등 격식 있는 자리에서 구두 투표(Voice Vote)로 찬반을 결정할 때 지금도 활발하게 사용됩니다.
- Aye [aɪ] = Yes (찬성)
- Nay [neɪ] = No (반대)
💡 발음 팁: 발음은 알파벳 ‘I’ 나 눈을 뜻하는 ‘Eye’와 완벽히 같습니다. 회의장에서 “아이!”하고 짧고 명확하게 외치시면 됩니다.
2. 실제 회의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5-Step)
미국 회의에서 안건(Motion)을 표결에 부칠 때 사회자(Chair)와 참석자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순서로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 “I move that we approve the budget.”(예산안 승인을 제안/발의합니다.) — 안건을 내놓는 사람(Mover)
- “Second.”(동의/재청합니다.) — 발의에 동의하는 다른 참석자
- “All in favor, say aye.”(찬성하시는 분은 ‘Aye’라고 말씀해 주세요.) ➔ 참석자들: “Aye!”
- “All opposed, say nay.”(반대하시는 분은 ‘Nay’라고 말씀해 주세요.) ➔ 반대자: “Nay!” (반대가 없으면 정적)
- “The motion carries.”(안건이 통과되었습니다.) 또는 “The motion fails.” (부결되었습니다.)
📌 기권(Abstain)은 어떻게 하나요?
구두 투표 후 사회자가 “Any abstentions?” 또는 **”All abstaining?”**이라고 기권 의사를 물어볼 때 손을 들거나 기권 의사를 밝히시면 됩니다.
3. 함께 알아두면 좋은 필수 회의 표현
| 표현 | 의미 |
| Motion | 안건, 제안 |
| To move (that) | ~을 발의하다, 제안하다 |
| Second (the motion) | 재청하다 (안건에 동의를 표하다) |
| In favor of | ~에 찬성하는 |
| Opposed to | ~에 반대하는 |
| Abstain / Abstention | 기권하다 / 기권 |
| The motion carries / passes | 안건이 통과되다 |
| The motion fails | 안건이 부결되다 |
| Unanimous | 만장일치의 |
| By a show of hands | 거수로 (손을 들어 투표) |
4. 왜 하필 현대 미국 회의에서 “Aye”를 쓸까요?
“Aye”는 영국의 전통적인 의회 문화에서 유래했습니다. 지금도 영국 하원(House of Commons) 뉴스나 의회 중계를 보면 의원들이 목청껏 “Aye!”라고 외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미국 역시 영국의 법적·의회적 전통(Robert’s Rules of Order 등의 회의 진행 규칙)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격식 있는 의사결정 자리에서 “Yes” 대신 역사성과 격식을 갖춘 “Aye”를 사용하는 관습이 이어진 것이랍니다.
학부모 회의에서 우연히 접한 단어 하나 덕분에 미국 회의 문화와 표결 절차까지 알차게 공부한 하루였습니다.
미국에서 학교 모임, HOA(주택입주자대표회의), 커뮤니티 미팅에 참석할 일이 있다면, 사회자가 *”All in favor, say aye”*라고 물을 때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 “Aye!”라고 외쳐보세요.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으실 거라고 쓰고 싶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현실 영어 앞에서 힘겹게 버둥대고 있는 Hazel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미국 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생생한 실전 표현으로 돌아올게요!
※ 본 포스팅은 미국 현지 생활 및 학교 모임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일반적인 언어·문화 참고용 자료입니다.
✍️ About the Author | Hazel @ Latte & Tax
라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미국생활 일상과 미국자산관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년을 맞이할 제 아이에게, 그리고 필요한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