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zel
Published: September 1, 2026
Last Updated: September 1, 2026
지난 포스팅인 [사이버트럭(Cybertruck) 5천 불 인상과 프라이스 락(Price Lock) 꿀팁]에서 사이버트럭 시승을 위해 로스웰(Roswell) 센터로 가겠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집에서 훨씬 가까운 둘루스(Duluth) 테슬라 센터에서도 미리 예약하면 시승(Demo Drive)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 가까운 곳이 편하겠다 싶어 둘루스 지점으로 예약을 잡고,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해 30분간의 실전 시승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 바쁜 분들을 위한 사이버트럭 시승 3줄 요약
- 가족 반응: 남편은 주변 시선이 부담스럽다면서도 차는 마음에 들어 했고, 만 14세 아들은 변함없이 만족!
- 탑승감 체감: 1열 운전석과 조수석은 넓고 승차감도 좋았으나, 2열(뒷좌석)은 등받이 각도 조절(리클라이닝)이 안 되어 장거리 탑승 시 피로감이 우려됨.
- 현실적인 한계: 거대한 차체 길이 때문에 컬데삭 우리 집 짧은 드라이브웨이에 튀어나올 것 같아 줄자로 재어보는 해프닝까지 발생!
1. 실제로 마주한 사이버트럭: 날카로운 각과 묵직한 문짝
화면으로만 보던 사이버트럭을 눈앞에서 실물로 마주하니 특유의 각진 스테인리스 차체가 주는 압도감이 상당했습니다.
다만 가족의 안전과 일상 편의성을 먼저 생각하는 입장에서 꼼꼼히 살펴보니 몇 가지 현실적인 포인트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각진 외관 디자인: 사진보다 실물의 모서리와 각이 훨씬 도드라져 보여서, 승하차 시나 좁은 공간에서 부주의하게 스치면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무거운 도어: 도어가 워낙 두껍고 묵직해서 문을 열고 닫는 게 편하지 않았습니다. 아이 픽드랍이나 마트 장보기처럼 하루에도 수차례 차 문을 여닫아야 하는 일상용으로는 꽤 묵직한 부담이었습니다.
2. 1열 vs 2열 극명한 승차감 차이 (가장 큰 아쉬움)
30분 동안 주행하며 앞좌석과 뒷좌석을 번갈아 체크해 보았는데, 1열과 2열의 만족도 차이가 꽤 컸습니다.
| 구분 | 1열 (운전석 & 조수석) | 2열 (뒷좌석) |
| 공간감 & 개방감 | 탁 트인 전면 시야와 여유로운 레그룸 | 겉보기 대비 생각보다 넓지 않은 좌석 공간 |
| 시트 편의성 | 하체 충격 흡수 우수, 편안한 주행감 | 등받이 리클라이닝 불가, 직각에 가까운 시트 포지션 |
| 2열 디스플레이 | 중앙 대형 메인 스크린 | 2열 전용 후석 모니터 탑재 (장점) |
- 1열 승차감: 앞좌석은 공간도 넓고 시트 착좌감과 노면 충격 흡수가 좋아 주행 내내 편안했습니다.
- 2열 뒷좌석의 한계: 그날 머리를 묶고 탑승했는데, 헤드레스트와 등받이 각도 때문인지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리클라이닝 불가: 2열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없다는 점이 아주 큰 단점으로 와닿았습니다. 2열 탑승자를 위한 전용 후석 모니터가 달린 점은 좋았지만, 시트 등받이 경사가 조금 더 완만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여행길에 뒷좌석 탑승자의 피로도가 꽤 걱정되는 수준이었습니다.
3. 우리 가족의 3인 3색 시승 반응
- 남편: “매일 출퇴근길에 타고 다니면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쏠려서 부담스러울 것 같다”면서도, 주행감과 성능 자체는 마음에 들어 하는 눈치였습니다.
- 아들: 탑승 전부터 기대하더니 시승 내내 “정말 좋다”며 변함없는 팬심을 보여주었습니다.
- 나의 생각: 2명이 타기에는 승차감도 좋고 만족스럽지만, 뒷좌석에 가족을 태우고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패밀리카로는 뒷좌석 착좌감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4. 거대한 차체 길이와 컬데삭 드라이브웨이 ‘줄자 측정’ 해프닝
사이버트럭의 또 다른 특징은 긴 차체와 뒤쪽의 거대한 적재 공간(베드)인데요. 전문적인 캠핑 장비나 대형 자재를 싣고 다닐 목적이 아니라면, “우리 가족 여행과 일상에 저렇게까지 길고 큰 트렁크 공간이 굳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차체 길이가 워낙 길다 보니 집 주차 문제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 컬데삭(Cul-de-sac) 집터의 짧은 드라이브웨이: 저희 집이 컬데삭 위치라 앞마당 진입로(Driveway) 길이가 비교적 짧은 편이거든요.
- 줄자로 직접 재어보기까지: 만약 사이버트럭을 차고(Garage) 밖 드라이브웨이에 주차하면, 긴 차체 때문에 진입로 바깥 도로 쪽으로 툭 튀어나오지는 않을까 걱정되어 남편과 함께 줄자를 들고 직접 주차장 길이를 재어보기도 했습니다.
5. 뜻밖의 복병 발견? 매장에서 처음 본 ‘모델 Y 7인승’과 남편의 결사반대
사실 이날 둘루스 매장에서 사이버트럭뿐만 아니라 또 다른 차 하나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는데요. 바로 ‘테슬라 모델 Y 7인승(3-Row)’ 실물이었습니다.
지금 타고 있는 모델 Y 5인승에 워낙 만족하고 있다 보니, 7인승 실물을 보는 순간 오히려 사이버트럭보다 이쪽이 더 마음에 쏙 들더라고요:
- 나의 시선: “평소엔 3열을 접어 트렁크를 넓게 쓰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움직일 때 7인승으로 쓰면 딱 좋겠는데? 크기도 내가 운전하기 익숙한 모델 Y 사이즈라 부담 없고!”
사이버트럭의 거대한 차체와 2열 등받이 각도 때문에 망설이던 저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절충안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옆에 있던 남편에게 “차라리 사이버트럭 대신 모델 Y 7인승으로 가는 건 어때?” 하고 넌지시 물어보았는데요.
돌아온 남편의 반응은 “절대 안 돼!”라는 단호한 결사반대였습니다. 3열 공간이 좁아 실효성이 떨어지고, 이미 집에 있는 모델 Y와 동일한 차종을 또 들이는 것은 출퇴근 및 패밀리카 목적에 맞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결국 모델 Y 7인승이라는 저만의 깜짝 대안은 1분 만에 기각되고 말았습니다.
사이버트럭의 거대한 크기와 2열 승차감, 컬데삭 드라이브웨이 줄자 측정 해프닝, 출퇴근 운전을 고려하는 남편의 생각,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반짝 등장했다가 사라진 모델 Y 7인승까지!
직접 타보고 나니 사진이나 스펙만 볼 때는 몰랐던 각자의 호불호와 현실적인 주거 여건이 아주 명확해졌습니다. 과연 저희 집의 최종 선택이 ‘사이버트럭 인수’가 될지 ‘쿨한 계약 취소’가 될지 가족들과 조금 더 깊이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 본 포스팅은 둘루스 테슬라 매장에서 직접 진행한 데모 드라이브(Demo Drive)를 바탕으로 작성된 솔직한 개인 체감 후기입니다. 승차감 및 공간감은 개인의 체형과 탑승 자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About the Author | Hazel @ Latte & Tax
라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미국생활 일상과 미국자산관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년을 맞이할 제 아이에게, 그리고 필요한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