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zel
Published: August 11, 2026
Last Updated: August 22, 2026
로빈훗에서 시작한 미국 주식투자 이야기입니다.
저는 미국에 온 지 183일이 지난 시점에 로빈훗(Robinhood)에 계좌를 만들고 주식거래를 시작했어요.
잠깐, 왜 183일일까?
미국 세법상 거주자란? 쉽게 알아보기
“세법상 거주자(US Tax Resident)”는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과는 다른 개념으로, 세금 신고 의무를 결정하는 기준이에요.
IRS는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만 충족해도 세법상 거주자로 분류해요.
1. 영주권 테스트 — 그린카드(영주권)가 있으면 미국 밖에 살아도 세법상 거주자예요.
2. 실질적 거주 테스트 — 최근 3년간 미국 체류일수를 아래처럼 가중 합산해서 183일 이상이면 해당돼요.
- 올해 체류일수 × 1
- 작년 체류일수 × 1/3
- 재작년 체류일수 × 1/6
단, 올해 체류일이 최소 31일은 넘어야 이 테스트가 적용돼요.
네, 그래서 실질적 거주 테스트 기준으로 183일이 경과한 후 저는 로빈훗에서 미국 주식 거래를 시작했어요. 외부 계좌 연결은 제가 가지고 있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계좌로 했지요.
로빈훗의 장점과 단점
로빈훗의 장점은 골드 멤버십(월 5달러 정도)에 가입하면 예수금이 예치된 기간만큼 비교적 높은 이자를 준다는 점이었어요. 어플도 사용하기 편하고 직관적이었고요.
하지만 어느 날 단점을 발견하게 됐어요.
주식을 매도하면 보통 익영업일에 현금화가 되는데, 이 돈을 연결된 제 계좌로 보내려고 하니 수일이 소요되더라고요. 반대로 연결된 계좌에서 로빈훗으로 돈을 가져오는 건 instant deposit이 되는데 말이죠. 유독 출금할 때만 오래 걸렸어요.
BOA 멤버십 등급을 알게 되다
그러다 어느 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멤버십 등급과, 계좌를 이동하면 리워드를 준다는 내용을 알게 됐어요.
3만 달러, 10만 달러, 100만 달러 이상 이동 시 리워드가 있었는데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안 나네요. 10만 달러 기준 500달러 정도였던 것 같아요. 이 행사는 지금은 끝났고, 다음 행사에는 금액이 또 달라질 테니 관심 있는 분들은 은행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BofA Rewards 등급표
2026년 5월 Bank of America는 기존 Preferred Rewards 프로그램을 ‘BofA Rewards’로 개편했어요. 4단계 등급 체계이고, 잔고 기준은 BofA와 메릴린치 계좌를 합산한 3개월 평균 잔고예요.
| 등급 | 최소 잔고 |
|---|---|
| Member | 없음 (개인 체킹 계좌만 있으면 가입 가능) |
| Preferred Plus | $30,000 이상 |
| Preferred Honors | $100,000 이상 |
| Premier | $1,000,000 이상 |
합산되는 계좌
- BOA Checking
- BOA Savings
- Merrill CMA(Cash Management Account)
- Merrill 투자계좌
- Merrill IRA(Traditional/Roth IRA)
주요 혜택
- 신용카드 리워드 10~75% 보너스 적립
- 캐시백 딜 이용 가능
- 상위 등급 대상 구독 서비스 크레딧 제공
- 등급 및 활동에 따라 연간 최대 $150~$4,000 상당의 은행 수수료 면제
(본 내용은 2026년 8월 기준 공개된 정보예요. 정확한 최신 조건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계좌 이관을 신청하다
멤버십 혜택에 눈이 먼 저는 ‘아, 이번 기회에 리워드도 주고 하니 로빈훗에서 하던 주식거래를 BOA로 갈아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BOA 홈페이지에서 Merrill 담당자와 약속을 잡고 만났어요. 은행을 방문한 날 Merrill에서 브로커리지 계좌를 개설했고, 간 김에 Traditional IRA, Roth IRA 계좌도 함께 개설했어요. (이 부분은 Backdoor Roth IRA Conversion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3개의 계좌를 개설한 후 로빈훗에 있던 제 주식 전부를 Merrill 브로커리지 계좌로 이관 신청했어요. 수수료는 100달러였어요.
참고로 ACATS(계좌 이관) 소요 기간은 로빈훗에서 메릴로 주식을 이관(ACATS Transfer)할 때 보통 영업일 기준 3~7일정도 소요됩니다.
타사 계좌 이관 수수료 보상이란? 메릴(Merrill)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형 증권사는 타사 계좌 이관 수수료 보상(ACAT Transfer Fee Reimbursement) 정책을 운영합니다. 로빈후드에서 부과된 100달러 수수료는 이전 완료 후 이전 증권사의 명세서(Statement)를 메릴 고객센터에 제출하면 정당하게 환급(Reimbursement)을 요청하여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입금 금액별 신규 프로모션 리워드를 별도로 받아 해당 요청 과정은 생략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걸림돌: I94 문제
그런데 여기서 잠깐, 문제가 발생했어요.
제 I94 유효기간이 6개월 남지 않아서 계좌 개설에 제동이 걸렸어요. 몇 개월 전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을 가면서 육로로 이동하며 I94 업데이트를 신청했었는데, 당시 연방정부 셧다운 시기라 우리 가족 모두 업데이트가 누락됐던 거예요. (이 해결 과정은 I94 CBP 정정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I94 날짜 정정이 끝난 후, 저는 다시 Merrill 직원분을 만나 로빈훗에 있던 주식 잔고를 전부 새로 개설한 메릴의 브로커리지 계좌로 옮겼어요.
계좌를 옮기고 달라진 것들
BOA 프로모션대로 잔고 유지 금액에 대한 리워드도 받았고, 멤버십 등급도 산정됐어요.
그때부터 전업주부인 저에게 각종 신용카드 오퍼가 오기 시작했고, BOA 신용카드 한도도 요청하는 대로 바로 올려주더라고요. 기존에는 신용 한도가 낮아서 가끔 불편했었거든요.
결론
제가 로빈훗에서 BOA의 메릴로 계좌를 갈아탄 이유는 세 가지예요.
- BOA의 리워드에 눈이 멀어서
- BOA의 등급 산정으로 따라오는 각종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 주식 매도후 익영업일에 자유롭게 메릴계좌에서 BOA계좌로 출금이 가능해서였어요.
저의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 본 포스팅은 개인적인 금융 계좌 개설, 주식 거래 및 이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공유 목적의 글이며, 개별적인 세무·법률·투자 자문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미국 세법(세법상 거주자 판정 기준 등), 은행 및 증권사(Bank of America, Merrill, Robinhood 등)의 멤버십 혜택, 프로모션 리워드, 수수료 정책, 계좌 이관 규정 및 이민법(I-94) 관련 절차는 시기, 지역 및 개인의 신분 상황에 따라 상이하거나 수시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세금 신고, 계좌 이관, 신분 서류 정정 및 투자 실행에 앞서 반드시 자격을 갖춘 전문 공인회계사(CPA), 세무사(EA), 이민 전문 변호사, 또는 해당 금융기관의 공식 담당자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About the Author | Hazel @ Latte & Tax
라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미국생활 일상과 미국자산관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년을 맞이할 제 아이에게, 그리고 필요한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