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Hazel
Published: August 10, 2026
Last Updated: August 19, 2026
어제 시온마트(Xion Mart)에서 흔히 ‘도넛 복숭아’라고 불리는 납작한 피치도넛을 사 왔어요.
이 복숭아도 백도가 있고 황도가 있다는 걸 알고 계셨나요? 어제는 황도로 골라왔는데, 아삭하고 달달한데 가격까지도 좋았어요($1.49/파운드). 오늘 저녁을 먹으며 남편한테 피치도넛을 아들이 잘 먹더라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더 사러 다녀올까?” 하더라구요.
마침 아들도 트레이더 조(Trader Joe’s)의 맥앤치즈가 먹고 싶다고 해서, 저녁 소화도 시킬 겸 겸사겸사 마트 두 곳을 돌기로 했어요.
🛒 1차 목적지: 트레이더 조 (Trader Joe’s)

트레이더 조에 저녁 늦게 방문해서인지, 평소 자주 사 먹던 빨간 포장의 기본 맥앤치즈는 이미 품절이더라고요. 아쉬운 대로 하늘색 상자의 Reduced Fat(지방 함량을 줄인 제품)으로 집어 들었습니다. 간 김에 싱싱한 오가닉 바나나도 한 송이 챙겼고요. 아들이 어렸을 때 한국에서 제주산 유기농 바나나를 2개 만원주고 샀던 기억이 있는데 트레이더조의 유기농바나나는 가격이 참 저렴하네요.
계산대에 서니 캐셔분이 오늘도 어김없이 친절한 미소와 함께 물어봅니다.
“Did you find everything you were looking for?” (찾으시는 물건은 다 찾으셨나요?)
저는 보통 남편과 마트에 가면 남편이 응대하게 두고 슬쩍 물러서는 편이에요. 스몰토크가 많은 미국 마트 문화에서 이런 대화는 이상하게 매번 쑥스럽더라고요. 항상 스윗하고 친절하게 웃어주는 트레이더 조 직원들인데, 저는 왜 아직도 이렇게 수줍고 어색한지 모르겠어요. 저에게는 세상 제일 어려운게 스몰톡입니다 흑흑.
🛒 2차 목적지: 둘루스 시온마트 (Xion Mart)
장바구니를 챙겨 곧바로 둘루스(Duluth)에 위치한 시온마트로 넘어갔습니다.



오늘 마트 나들이의 진짜 목적인 피치도넛을 야무지게 10개 골라 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오뚜기 떡갈비랑 돈가스도 챙겼어요. 장을 보다 보니 시온마트는 유난히 오뚜기 제품이 다양하게 잘 구비되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VIVID 소스가 ‘2개에 $5’ 행사 중이길래 마라소스 하나, 굴소스 하나를 골라 담았습니다.
여기서 미국 마트 쇼핑의 유용한 팁 하나! 계산할 때 보니 VIVID 소스가 개당 $2.50로 찍히더라고요. 미국 마트들은 ‘2개에 $6’ 같은 행사 태그가 붙어 있어도 꼭 2개를 다 채울 필요 없이 1개만 사도 낱개 할인가($3)로 계산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제가 이걸 처음 깨달은 게 퍼블릭스(Publix)에서였어요. ‘3 for $10’ 적힌 딸기를 보고 ‘3팩이나 사야 하나?’ 고민하다 꾸역꾸역 3팩을 샀었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은 ‘그냥 손해 보더라도 1팩만 사고 $5 내지 뭐’ 하고 가져갔더니, 웬걸 $3.34로 찍히는 거 있죠? 미국 생활 초보이신 분들은 행사 문구에 너무 부담 갖지 마시고 1개만 필요한 만큼 사셔도 된답니다.
💡 알아두면 유용한 미국 카운티 세금(Sales Tax) 이야기
미국에서 장을 볼 때 라벨에 적힌 소비자가격만 생각하고 계산대에 서면 금액이 조금 더 나오죠? 바로 카운티 세금(Sales Tax) 때문입니다.
우리가 자주 가는 조지아주 카운티별 기본 세율을 살짝 정리해 드릴게요.
- 귀넷 카운티 (Gwinnett County): 일반 물품 구매 시 Sales Tax는 6%입니다.
- 풀턴 카운티 (Fulton County – 존스 크릭, 알파레타 등):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7.75%~8.85% 수준의 세금이 적용됩니다. 존스 크릭(Johns Creek)과 알파레타(Alpharetta) 영역은 기본 7.75% 수준으로 귀넷보다 약간 높습니다.
그렇다면 2% 세율이 적용되는 상품은 무엇일까요? 조지아주 규정에 따르면 식료품점에서 판매하는 ‘비가공 식품(Unprepared Food / Grocery Item)’에는 지자체에 따라 경감된 세율(약 2~3% 선, 귀넷 카운티의 경우 식품 전용 2% Local Option Tax 등)이 적용됩니다.
- 2% 경감 세율 대상 (식료품):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지 않은 식재료, 야채, 과일, 쌀, 통조림, 포장된 일반 공산품 식료품 등
- 기본 세율(6~7%+) 대상: 매장 내 델리 코너에서 조리해서 파는 따뜻한 음식(Hot Prepared Food), 문구류, 주방용품, 휴지, 세제 같은 비식품류(Non-food items)
제가 미국에 와서 느낀 건 기본 식자재 가격은 체감상 한국과 비슷하거나 어쩌면 더 싸다고 느낄 때도 많다는 점이에요. 다만 외식 물가와 유틸리티 비용(전기, 수도, 가스), 그리고 차량 보험료는 확실히 비싸다는 게 피부로 와닿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미국 마트별로 가면 꼭 사 오는 추천 아이템” 을 정리해서 올릴게요~
※ 본 포스팅에 언급된 상품 가격, 할인 행사 및 카운티별 소비세(Sales Tax) 관련 정보는 작성 시점의 개인적인 구매 경험과 조지아주 규정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매장 지점별 프로모션 조건, 품목별 세율 적용 기준 및 지자체 세법은 시점과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순 참고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About the Author | Hazel @ Latte & Tax
라떼 한 잔의 여유와 함께, 미국생활 일상과 미국자산관리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성년을 맞이할 제 아이에게, 그리고 필요한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